220630(목)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이식 날이 왔다.
생각보다 전날 잠 잘잠.
오전 11시에 이식 하기로 해서 평소보다 느긋하게 준비하고 갔다.
프롤루텍스를 11시에 맞아야 해서 병원 가서 맞았다.
이식은 마취 안 하고 그냥 하는 시술이라 별다른 주의사항은 없다.
다만, 시술 2시간 전부터 소변을 참아야 한다.
소변이 차있어야 초음파를 봤을 때 잘 보인다나.. 괜히 나 때문에 길을 못 찾는 일은 없어야 했으므로
열심히 참고.. 모자랄까 싶어 가는 길에 물도 틈틈이 마셔주었다.
진료 보러 들어가니 따로 질초음파는 하지 않았고,
저번 난자 채취 결과에 대해 더 설명해주셨다.
총 7개 채취된 난자 중 3일 배양시킨 2개를 이식할 거고(상태 아주 좋다고 하셨다.)
나머지 2개는 동결, 나머지 2개는 잘 안크는 것 같아 조금 더 키워보고 동결할지 말지 결정이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남은 난자 1개는 폐기.
내가 다니는 병원은 모병원처럼 다른 어플이나, 따로 연락 주는 게 없어.. 조금 그렇지만
그래도 일단 동결이 확정된 배아가 2개가 있어.. 나름 안심했다.
수정이 안 되는 아이들은 아니었나 싶어.. 안도감이 더 먼저 들었나 보다.

그리고 오늘 이식 후 면역주사 맞고 가기로 함!
(아, 난자채취때 처방받았던 질정 중 '센글라' 있었는데 이것만 쓰면 얼굴에 열이 오르고 후끈거려
여쭤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괜찮다고 하셨다. 비아그라계열이기 때문. '아스트릭스' 아스피린계열도 처방받아 먹은거보면
아무래도 몸에 혈액순환을 위한 것인 것 같다.)
그렇게 바로 난자채취했던던 시술실로 들어가서 하의만 갈아입고 누워서 대기하였다.
이식 전에 초음파로 보고 이식 못 할 수도 있냐 여쭤봤는데 신선은 그런거 없이 그냥 이식한다고 하셨다.
그렇게 담당선생님이 오시고
배 초음파로 이식과정을 보면서 하시는데 초음파 기계 배 위에 꾹 올려서 보시는데 소변 때문에 미치는 줄^^..
다행히도 선생님께서 아주 잘 보인다고 격려해주셨다.
이식은 내가 했던 시술들 중에 제일 안 아프고 신속하게 마친 듯.. 했다.
약간 그래도 밀어 넣는 느낌이나 따끔? 하는 정도의 고통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질경 할 때만 약간 불편하고 다른 이물 감 없이.. 금방 끝.!
내가 화장실이 급해 보여 그러셨는지 선생님께서 한 5분 정도만 참았다가 화장실 다녀와서 회복실로 옮겨
면역주사 맞자고 하셨다.
그때는 5분도 너무 길었는데 부랴부랴 화장실 가서 해결하는 동안에는 이래도 되나... 싶었다..ㅋㅋ..
좀 더 참아볼걸 하면서.. 최대한 힘 빼고 흘려보내던 것 같다..


이식 후 맞았던 면역주사는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주 5%)이다.
NK cell 수치가 높아 맞는 주사고, 면역 수치 조절해줘서 배아 착상에 방해되지 않게 해주는
아주 비싼.. 나의 주사.. 정맥주사고 몸무게에 따라.. 용량이 정해진다.
나는 50ml짜리 9통을 맞았다. 가격은 한통에 6만 원~♡ (병원마다 다를 수 있음.)
50-70만 원 들 거라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는데도 막상 이야기를 들으니 후들후들했다..
아껴 아껴 한 방울도 아낌없이 내 몸에 흡수되어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길..
주사는 약 4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맞으면서 편히 누워 잠도 한 숨 잘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1. 손이 불편함 2. 한 병 비우면 내가 호출해야 하는 시스템에 누워서 앉아서 핸드폰 보며 시간을 보냈다.
이식 날 받은 처방 주사가 하나 있다.
데카펩틸주, 난자 채취하기 전에 오비드렐이랑 같이 맞았던 주사인데 착상에 도움을 주나 보다.
냉장보관이고 7/2(일) 오전 11시에 시간 꼭 맞춰 주사 맞으라고 하셨다.!!
이식 후 생각보다 괜찮은 몸상태.. 아주 좋아.. 가끔 뭔가 걸을 때? 느낌이 나는 부분은 있었지만
자극하지 않고 편하게 있으면 괜찮은 정도.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쌍무지개가 떴는데 마치 나를 응원해주고 2개다 잘 될 것만 같은 느낌이 팍팍 들었다. 오늘을 위해 쌍무지개가 떴나 싶어 괜히 더 설레었고기분 좋은 징조라 생각하며 돌아왔다.
병원비 569,065원 (면역주사 540,000 / 진료비 29,065)
- 다음에 병원 갔을 때 진료 세부내역서 요청해야겠다.
남은 지원금은 2-3만 원 정도라고 하셨고, 동결 비용에 대해 물어봤는데 정확한 답변을 못 듣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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