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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8 정기검진, 성별 확인 한 날]
어느덧.. 시간은 흘러 가슴 조마조마했던 기형아 1,2차 검사를 하고
16주쯤 병원 내원해서 알게 된 성별에 대해 이야기~ 시작.
아기가 생기기 전부터 성별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첫 째는 성별 정말 상관없다고 할 정도로 첫 아이의 성별은 정말 상관없었다.
그리고 시험관 준비하고 쌍둥이가 임신됐을 때도 성별이 어떻게 나오든 동요하지 말고 잘 키워보자고 했다.
오히려 다들 걱정하는 형제도 상관없다고ㅋㅋㅋㅋㅋㅋ했었던 나...
실은 11주때쯤 오랜만에 좀 길게 산책을 한 탓이었는지 아래쪽 배가 슬슬 아프길래 걱정이 되어
살고 있는 지역의 병원에 들렀던 적이 있었다.
그때 원장님 초음파 꽤 자세히 봐주셔서 너무나 감동.. 하고 나온 기억ㅠㅠ..
그날 초음파를 보는데 처음 본 아기 다리사이에 뭐가 튀어나와 있었는데 그게 없어지면 여자아이가 될 것이고
그대로 유지가 되면 남자아이가 될 거라고 하시면서 그다음 아기 다리사이 보시는데 밋밋했고..ㅎㅎ
그냥 휙 지나가시길래 내심 오..? 했었었다..ㅋㅋㅋㅋ
그때는 11주밖에 안된 주수였기에 반전이 있을지도 모르니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지..
그리고 이 날은 온몸을 쭉 피는 순간을 보게 되어 피식하고 웃게 만들어 준 날.
한 화면에 두 명 다 담기는 순간은 저 날이 마지막인 것 같다.
16주에 병원 간 날
아기 배, 머리, 몸통, 다리 같은 뭐 필요한걸 다 체크한 후 선생님께서 더 궁금한 거 없냐고 물어보셔서
혹시 성별 알 수 있냐고 여쭤보니 왼쪽 아래 있는 아기부터 확인해 주시면서
다리사이를 마우스로 휙휙 하시며 "보이시죠?" 하셨다
그리고 다음 아기 다리사이를 보시면서 "얘는 좀 튀어나왔네"라고 하시며 이렇게 성별 확인 완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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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마치고 나와서 남편이랑 둘이 좋아라 하며 또다시 한번 잘 키워보자는 다짐을 했다.
성별 확인한 후부터 이름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 열심히 고민하는 그 사람.. 아직도 진행 중..
가족들, 친구들에게 아들 하나 딸 하나라고 알려주니 다들 정말 기뻐해 줬다ㅋㅋㅋㅋ 한 번에 끝이라며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내 첫 임신이자 마지막 출산이 될.. 나의 행복들
[221029 정기검진]
검진하러 다음 주쯤 갈까 싶었는데 다니는 병원지역에 볼일도 있었고
병원 가기 이틀 전날 밤에 일자로 누워 자다가 갑자기 배 통증이 씨게 와서 어쩌지? 하다 옆으로 누웠더니 괜찮아졌던
기억이 나서 겸사겸사 병원에 방문했었다.
초음파 보면서 요즘 증상들 궁금했던 거 여쭤봄
1. 배꼽 주변, 옆구리 살들이 너무 당긴다..(조금 많이 먹었다 싶으면 바짝 당겨옴ㅠㅠ) -> 정상
2. 며칠 전에 배가 아파서 깼었다, 현재는 괜찮음 -> 초음파로 확인해보니 아플만한 소견 없었음.
3. 저 태어났을 때 탯줄에 혈관이 3개가 있어야 했는데 2개밖에 없었었다. -> 결과부터 말하자면 아이들은 정상.
'단일 제대 동맥'이라고 하고 원래는 정맥 1개에 동맥2개가 있었어야 하는데 나는 정맥1 동맥 1로 태어났고
선생님께서는 그때 당시에 발견하기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잘 봤다면서 어머님께서 아직 기억하고 계시냐며
아이들 한 명 한 명 탯줄 확인해주시며 정상이라고 하셨다. 언젠간 확인해주셨을 부분이지만 지금 물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4. 얼굴기형이나 외적으로 보이는 기형 확인 가능한지 -> 구순구개열 확인 가능하고 정상 소견.
아이들 귀를 열심히 보시기에 귀에도 기형이 생길 수 있냐고 여쭤보니 '소이증'이라고 귀가 작게 태어나는 경우 있다고 하심. 정상
어머니께선 아직도 내가 태어난 날을 생각하며 나는 추운 날 태어났고 태어나자마자 저거 때문인지
인큐베이터에 들어갔었고 그 추운 날 아빠와 할머니가 날 안고 병원을 다녔었단 이야기..
10살까지밖에 못 살 거라던 의사 이야기를 종종 해주셨다. 하지만 난 너무나 잘 살고 있지~
그래도 그 옛날에 태어나보니 아기한테 문제가 있다고 거기에 심장 쪽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ㅜㅜ 상상도 안가 정말
병원 검진 후 전화해서 아기들은 정상이라더라 얘기해주니 유전은 안됐을 거라며 그래도 다행이라고 해주셨다.
그리고 이 날은 병원에 서류 요청을 했는데
지금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 쌍둥이 분만을 하긴 하지만 아이가 문제가 있을 경우엔 3차 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분만해야 할 때 문제가 생겨 병원을 옮기면 검사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고 했던
쌍둥이 출산 경험이 있는 지인의 경험담.. 미리 가서 차트를 만들어두라고 하기에..
그리고 주변에 지인이 출산해야 하는데 코로나에 걸려 3차 병원에서 출산한 이야기를 듣고는 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변 3차병원에 정밀초음파 예약을 했다.
3차 병원이기에 그냥 가면 안 되고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오라고 했다
. 요양급여 의뢰서. 기형아 검사지. 산전 검사지
다니던 병원 선생님께서는 여기서도 정밀초음파 한 번 더 보자며 3주 뒤에 예약을 잡아주셨고
3차 병원은 그로부터 2주 뒤에 예약이 되어있다.
앞으로 출산까지 반 정도 남았는데 그때까지 별문제 없이 순탄한 임신기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검사하러 갈 때마다 떨리는 내 마음... 누가 알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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